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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내일을 위한 디지털을 말하다

디지털과 AI가 가져올 소외 없는 세상

지은이 |   오드리 탕(인터뷰)
옮긴이 |   안선주
발행일 |   2021-07-21
페이지 |   240가격 |   16,000원
ISBN |   978-89-6540-303-6
분야 |   디지털,AI,미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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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내일을 위한 디지털을 말하다

디지털과 AI가 가져올 소외 없는 세상

지은이 |   오드리 탕(인터뷰)
옮긴이 |   안선주
발행일 |   2021-07-21
페이지 |   240
가격 |   16,000원
ISBN |   978-89-6540-303-6
분야 |   디지털,AI,미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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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을 위해 살아온 천재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내일과 모두를 위한 디지털&AI 사회의 구축법

대만 사상 최연소 장관이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인 오드리 탕(唐鳳)은, 2020년 닥친 전대미문의 전지구적 재난 속에서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나라가 마스크 수급과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대만은 조기에 마스크 실명 배급제를 실시하고, 수십여 가지의 '마스크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초기 방역에 성공했다. 추후의 전개에 따라 달리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대만은 명실상부 2020년 코로나 방역의 승자였다. 2020년 한 해 대만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66명, 사망률은 불과 0.9%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 '성공'의 핵심 공헌자가 바로 오드리 탕이다.

오드리 탕은 2016년 중화민국 행정원 입각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되었다. 그 이력이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12살에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 16살에는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비즈니스의 세계로 나섰다. 19살에는 애플, 벤큐 등 미국 실리콘밸리 유수의 IT 기업에서 고문을 맡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의 정체성은 그 이후에 도드라졌다. 바로 공공의 문제를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는, 시빅해커(Civic Hacker)이다.

대만 정부의 '시민은 정부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논조의 정책 광고가 시민들의 반감을 사자, 그는 동료들과 함께 산발적이고 조잡한 정부의 데이터를 한눈에 알기 쉽게 정리하여 투명하게 공개하는 오픈소스 온라인 플랫폼 'g0v(거브 제로)'를 만들어 시민 정치참여의 장을 열었다. 이후 대만 민주화의 역사적 사건이 된 2014년 '해바라기 학생운동'에서는, 실시간으로 입법원 안팎의 시위 상황을 널리 알리고, 토론을 중재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운동의 성공을 지원했다.

오드리 탕은 입각한 뒤에도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으로서 정부 부처의 온라인 협업을 조율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직접 만든 숙의민주주의 플랫폼 브이타이완(vTaiwan), 조인(Join) 등을 통해 시민들을 정치에 참여시키고, 모두의 발언에 귀기울이며 시민사회의 집단지성을 공공의 영역에 끌어들이고 있다. 디지털과 인터넷, 인공지능이 어떻게 더 사회를 진전시키고, 소외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어울려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지, 직접 행동으로써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그의 삶 전체에 걸쳐, 디지털 기술로써 모두의 이익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자세로 일관되어 왔다.

이 책은 그런 그가 한 출판사와 20여 시간에 이르는 집중 취재를 진행하면서, 스스로의 사상, 행동, 그리고 꿈을 자신의 언어로 말한 최초의 책이다. 물론 오픈소스 운동의 기수답게 모든 정무 활동과 스케줄이 웹에 공개되어 있는 그이지만, 이는 단편적인 인터뷰나 회의록일 뿐으로 이처럼 체계적인 구성으로 깊이 논한 적은 드물다. 디지털 시대 민관의 협력법, 디지털과 민주주의의 플러스 결합,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새로운 교육, 미래 사회를 이끌 소셜 이노베이션까지, 해커이자 개발자이면서 동시에 정부 각료인 그의 독특한 시선에서 바라본 디지털과 정치사회의 희망찬 청사진이 탄탄하게 펼쳐져 있다.

멈출 수 없는 디지털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디지털과 AI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소개
시작하며


서문: 신뢰를 디지털로 연결한 대만의 코로나19 대책

1장 AI로 여는 새로운 세상: 디지털을 활용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다
디지털 기술은 결코 사회의 방향성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대만이 5G를 지방에서부터 도입하는 이유
인간이 AI에게 이용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AI는 어디까지나 인간을 돕는 도구이다
AI는 인류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를 묻고 있다
결론까지의 프로세스를 설명할 수 없는 딥러닝
사회의 어느 위치에 딥러닝을 둘 것인지 생각하다
경쟁 원리를 버리고 공공의 가치 창출을 추구하다
AI와 인간은 도라에몽과 노진구처럼 상호 보조적인 관계
고령자가 디지털을 사용하기 어렵다면, 사용하기 편하게 고치면 된다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시점을 얻는다
세대의 벽을 넘어 청년과 고령자가 함께 만드는 ‘청은공창’
디지털 사회의 발전에는 포용의 힘이 필수다
AI를 활용하여 누구나 마음에 여유를 가지는 사회를 만들다

2장 공익의 실현을 목표로: 나를 만들어 온 것
가족, 그리고 일본과의 인연
부모님에게 배운 크리티컬 씽킹과 크리에이티브 씽킹
모든 것의 시작이 된 ‘프로젝트 구텐베르크’와의 만남
열네 살에 학교를 떠나 인터넷으로 독학을 시작하다
AI 추론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열다섯 살에 창업하고 열여덟 살에 미국으로 건너가다
서른세 살에 비즈니스에서 은퇴하고 Siri 개발에 참여하다
가라타니 고진의 ‘교환양식X’에서 받은 큰 영향
디지털 공간은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기 위한 실험 장소

3장 디지털 민주주의: 국가와 국민이 쌍방향으로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다
처음으로 정치와 관계를 맺게 해준 해바라기 학생운동
나는 권력에 얽매이지 않는 보수적 아나키스트
사상 첫 여성 총통이 된 차이잉원과 대만 정치의 선진성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한다
‘For the people’에서 ‘With the people’로
대만의 국제공헌과 ‘신대만인’의 기초를 다진 리덩후이
처음으로 참여한 선거에서 실감한 한 표의 무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 취임 제안을 수락한 이유
디지털 기술로 여러 부회에 걸친 문제를 해결하다
인터넷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건져 올리는 중요한 도구
보이지 않는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기 위해 창설한 PDIS와 PO
이야기를 경청하여 공통의 가치관과 해결책을 이끌어내다
PO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전문가 집단
디지털 민주주의에 잠재된 위험성은 아날로그 시대부터 계속된 것이다
민주주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공헌으로 전진해 나간다
쌍방향으로 실현된 인터넷 평등
‘모두의 일을 함께 돕는다’는 정신으로 사회를 변혁하다

4장 소셜 이노베이션: 한 사람도 소외시키지 않는 사회 개혁을 실현하다
경계를 허무는 것에서 시작하는 오픈 거버먼트
공통의 가치를 발견하여 이노베이션으로 이어나가다
마이너리티에 속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제안이 있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문제: 동성혼 문제를 해결한 지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부터 개선해 나간다
심부름꾼 중의 심부름꾼이 되다: 사회의 지혜가 만드는 일
AI를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을 겨루는 ‘총통배 해커톤’
인간사회를 개선하는 보조 지능으로 AI를 활용하다
가운뎃점(·)으로 연결함으로써 일어나는 이노베이션
인클루전과 관용의 정신은 이노베이션의 기초가 된다
세 가지 키워드: 지속 가능한 발전, 이노베이션, 인클루전
미래를 모델화하여 여러 방식을 시도하다
적극적인 디지털화로 DX 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대만의 중소기업
이노베이션을 추진할수록 창의적인 일이 된다

5장 프로그래밍 사고: 디지털 시대에 도움이 되는 소양을 지니다
도시와 지방의 교육 격차를 바로잡는 디지털 학습 파트너
온라인 수업의 편리성과 가능성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어른들이 이해하는 것
흥미나 관심사를 찾지 못했다면 대학 진학은 의미가 없다
다양한 학습 도구로 학습하는, 평생에 걸친 학습 능력이 중요해진다
디지털 기량보다 소양을 중시하다
여덟 살 때 분수의 개념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다
사회 문제 해결의 기초가 되는 컴퓨팅 사고
디지털 사회가 요구하는 세 가지 소양: 자발성, 상호이해, 공화
스마트폰용 사전 만들기에서 시작된 ‘모에딕’ 프로젝트
STEAM+D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과학(S)과 기술(T)
과학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미(美)의식을 키운다
보편적 가치를 찾기 위해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다

마치며: 디지털화 성공의 열쇠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쥐고 있다


저자의 말
찾아보기
오드리 탕(Audrey Tang, 唐鳳)
대만 행정원의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디지털 장관)이자 유명 프로그래머. 어려서부터 천재성을 보였으며, 일찍이 학교를 떠나 대만과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프로그래밍 언어 'Perl 6(현 Raku)' 개발에 공헌하며 명성을 얻었다. 2016년 대만 사상 최연소인 35세의 나이로 정무위원에 임명되었다. 이후 부회를 넘나들며 행정 및 정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

안선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통역과를 졸업하였다. 2년 동안 일본에 거주한 경험이 있으며, 방송, 영화, 금융 등 여러 곳에서 통번역가로 근무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가볍게 읽는 금융공학》, 《나도 모르게 해버리는 체험을 만드는 법(출간예정)》이 있다.

공공을 위해 살아온 천재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내일과 모두를 위한 디지털&AI 사회의 구축법

대만 사상 최연소 장관이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인 오드리 탕(唐鳳)은, 2020년 닥친 전대미문의 전지구적 재난 속에서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나라가 마스크 수급과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대만은 조기에 마스크 실명 배급제를 실시하고, 수십여 가지의 '마스크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초기 방역에 성공했다. 추후의 전개에 따라 달리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대만은 명실상부 2020년 코로나 방역의 승자였다. 2020년 한 해 대만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66명, 사망률은 불과 0.9%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 '성공'의 핵심 공헌자가 바로 오드리 탕이다.

오드리 탕은 2016년 중화민국 행정원 입각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되었다. 그 이력이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12살에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 16살에는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비즈니스의 세계로 나섰다. 19살에는 애플, 벤큐 등 미국 실리콘밸리 유수의 IT 기업에서 고문을 맡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의 정체성은 그 이후에 도드라졌다. 바로 공공의 문제를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는, 시빅해커(Civic Hacker)이다.

대만 정부의 '시민은 정부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논조의 정책 광고가 시민들의 반감을 사자, 그는 동료들과 함께 산발적이고 조잡한 정부의 데이터를 한눈에 알기 쉽게 정리하여 투명하게 공개하는 오픈소스 온라인 플랫폼 'g0v(거브 제로)'를 만들어 시민 정치참여의 장을 열었다. 이후 대만 민주화의 역사적 사건이 된 2014년 '해바라기 학생운동'에서는, 실시간으로 입법원 안팎의 시위 상황을 널리 알리고, 토론을 중재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운동의 성공을 지원했다.

오드리 탕은 입각한 뒤에도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으로서 정부 부처의 온라인 협업을 조율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직접 만든 숙의민주주의 플랫폼 브이타이완(vTaiwan), 조인(Join) 등을 통해 시민들을 정치에 참여시키고, 모두의 발언에 귀기울이며 시민사회의 집단지성을 공공의 영역에 끌어들이고 있다. 디지털과 인터넷, 인공지능이 어떻게 더 사회를 진전시키고, 소외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어울려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지, 직접 행동으로써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그의 삶 전체에 걸쳐, 디지털 기술로써 모두의 이익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자세로 일관되어 왔다.

이 책은 그런 그가 한 출판사와 20여 시간에 이르는 집중 취재를 진행하면서, 스스로의 사상, 행동, 그리고 꿈을 자신의 언어로 말한 최초의 책이다. 물론 오픈소스 운동의 기수답게 모든 정무 활동과 스케줄이 웹에 공개되어 있는 그이지만, 이는 단편적인 인터뷰나 회의록일 뿐으로 이처럼 체계적인 구성으로 깊이 논한 적은 드물다. 디지털 시대 민관의 협력법, 디지털과 민주주의의 플러스 결합,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새로운 교육, 미래 사회를 이끌 소셜 이노베이션까지, 해커이자 개발자이면서 동시에 정부 각료인 그의 독특한 시선에서 바라본 디지털과 정치사회의 희망찬 청사진이 탄탄하게 펼쳐져 있다.

멈출 수 없는 디지털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디지털과 AI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